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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념물 ‘미호종개’ 집단서식지 발견
작성자
관리자
글정보 2012-09-26 (수) 00:42 조회 633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집단서식지 발견

(::진천군 백곡천 1만여 마리… 상류 골프장 공사 우려::)

충북 진천군 백곡천에서 멸종위기의 한국 고유 어종인 미호종개(천연기념물 제454호)가 집단 서식중인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 고 있다.

9일 순천향대 방인철(해양생명공학과)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진천군 백곡면 백곡천 상류에 대한 서식환경 조사를 통해 미호종개가 대량 서식 하는 것을 확인했다.

방 교수는 “지난해 8월 이곳에서 미호종개를 처음 발견한 뒤 10~11월 개체수 확인에서 1만여 마리가 좁은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청원군 오창면 미호천과 충남 청양군 지천, 대전 갑천 등에서 적은 개체수가 발견되기는 했지만 이같은 집단서식지가 확인된 것은 처음으로 기적에 가깝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또 “미호종개는 직경 0.15~0.6㎜의 가는 모래가 깔려 있고 유속이 초속 10~18㎝로 느린 곳에서만 서식하는 등 서식조건이 매우 까다롭다”며 “폭 3m 정도에 길이 80여m인 백곡천 상류는 유속이 느리고 바닥이 고운 모래층 으로 형성돼 미호종개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교수는 “백곡천 상류에서 7~8㎞ 떨어진 곳에서 골프장 조성 공사를 벌여 서식지 환경이 파괴될 우려가 있다”며 “소중한 서식지 보호를 위해 이 일대를 자연환경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며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잉어목 미꾸리과의 민물고기인 미호종개는 지난 1984년 미호천에서 처음 발견된 뒤 국제학계에 한국 고유어종으로 보고됐으며 수질오염으로 급속히 줄어들면서 2000년 이후 멸종위기에 처하 자 정부는 2005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454호로 지정했다.


진천 = 고광일기자 ki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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